🩻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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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와 핑크란
2020.03.08

 

 

안산다고 발악했으나 구매하였다.
블루투스 헤드셋 ! 그리고 이어폰 !
절대로 에어팟은 사고싶지 않아서 버텼는데
일본오니 반짝 하고 소니가 있는거다.
그래도 관심 안갔는데 이송어가 문제였다.
가게 오는 손님들 헤드셋은 뭘 그리 관찰하는지
심지어 엄청 최근 모델인것만 콕 집어서
예쁘다고 열혈 칭찬을 했다. 나도 넘어갔다.
블랙 당연히 블랙이지했으나 핑크카키 왜 예쁘니
심지어 난 요즘 핑크가 좋은걸 인정한 참이다.

3월 8일까지 면세인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이송어는 날짜를 착각했고
나는 입국일을 잘못 기억했으니
우린 또이또이가 되었습니다.

전날 갑자기 블투 이어폰 얘길하더니
나랑 같은색으로 골라잡은 귀여운 송어
종종거리며 카운터 너머를 보는 옆모습이

계산대 위에 올라간 우리 노래듣는 기계들이
나는 낯설고도 신기하고, 반갑고, 갖고싶었다.
갑자기 이렇게나 최신 유행의 것을?
아무도 모르게 현실에서 잘 살고 있구나
사이버 세상에서 레트로를 보며 흥겹지만
그래도 요즘의 물건들을 사용하고 구매하는구나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즐겁다고도.

머리가 커서 헤드셋은 싫은뎁
기여움 포기할 수 없어서 샀다. (笑)

아니 벌써 3월 8일 입니다.
모쪼록 시작한 2020년입니다.
우리는 역병이 돌아서 우주는 커녕
옆나라도 가지 못하게 되었지만요.
지금 핫이슈는 송어가 15일 퇴사라는 점
다가오는 이틀 쉬고나면 5일 근무만이 남았고
걔랑은 9월까지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고.

기대된다. 그게 뭐든 재미있을거야
전날 본 걸캅스를 떠올려야지
역시 한국영화다운 한국영화는 좋구나

이제 또 뭘 할까. 고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