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월은 어려워
2023.03.16


요즘 노래 안들어서 신기하다
한때는 이어폰 없이 외출하면 불안해 가끔 편의점에서 저렴한 이어폰을 샀다. 귀가 조금 아팠지만 뭐라도 들어야 적성이 풀리던 성질이었는데 그 날 밤 두통에 시달린건 무리해서 노래를 듣고 좋지 않은 이어폰을 써서였을거다
좋아하던 일이 점점 무뎌지는건 아무래도 견디기 힘들다 집착할정도로 생각해온걸 떠올리지 않게 되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가끔은 억지로라도 지난것을 찾았다 그러다보면 스스로가 싫어져서 속이 답답해왔다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좋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아갈 것 같아서 또 불안하다가, 아무래도 좋은 상태로 살아갈까봐 무섭기도 해
좋아하는게 귀찮고 피곤해서 무의 상태로 사는지도 몰라 아무튼 결국 무기력해서 그런거야
싫어도 세상을 사랑하면서 살자